서울고검,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박상용 검사 참고인 조사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고검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TF는 박 검사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등 당시 상황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술자리 회유 의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4월 쌍방울 대북 송금 재판 도중 '수원지검 검사실 앞 창고에서 김 전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했다'고 증언하며 불거졌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술자리였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연어와 회덮밥이 준비됐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내놨다.
당시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 취임 후 진상 조사를 벌여 조사실로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확인해 감찰을 지시하며 서울고검에 TF가 꾸려졌다.
박 검사는 "술 파티니 회유 조작이니 하는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이후 수원지검의 교도관에 대한 전수 조사, 경찰의 수개월에 걸친 수사, 이 주장에 대한 재판도 있었고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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