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부실수사 의혹' 정조준…이원석·이창수·수사라인 줄소환

이원석 24일 첫 참고인 조사…이창수, 26일 재소환
'공천개입 의혹' 한동훈, 23일 참고인 조사 재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오는 24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김 여사 디올백 명품 수수 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총장에게 12월24일 오후 2시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오늘 통지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예정이었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오는 26일 오전 10시 소환을 재통보했다. 이 전 지검장은 변호사 일정을 이유로 이날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담당한 A 검사도 이날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이 전 지검장과 같은 날(26일) 소환통보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밖에 수사 실무를 담당한 B 씨에 대해서도 오는 23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다. 특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B 씨에 대해 "이 전 지검장 소환과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를 건넨 혐의를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통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