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로저비비에 공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피의자 소환
김건희특검, 오후 1시30분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압수수색 5일 만에 첫 조사…김 의원 배우자 5일 소환조사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저비비에 의혹이 제기된 이래 김 의원이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2023년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 로저비비에 가방을 김 여사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김 여사에게 직접 가방을 건넸는지, 배우자 이 모 씨가 감사 편지를 쓴 경위가 무엇인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이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씨는 2023년 3월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백화점에서 김 의원 계좌와 연결된 신용카드 등을 모아 가방을 구매해 김 의원을 통해 손 편지와 함께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과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및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결과 이 씨가 가방을 구매한 다음 날(17일) 오후 1시 37분쯤 국회 김 의원 사무실에 들어가 1시간 30분가량 머문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씨가 15분간 사무실에 머물며 구매한 로저비비에 가방과 감사 편지를 김 의원에게 전달하고, 이후 김 의원이 김 여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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