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중앙지검 압수수색…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수사 무마 의혹

2월에도 내란특검·중앙지검·대검 등 압수수색 집행
김건희특검, 수사 기한 열흘 남기고 '막바지 수사' 돌입

김건희 여사.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 등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 수사 무마 의혹 관련 결재 라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무혐의 처분 배경에 '셀프 수사 무마 청탁' 등 부적법한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2일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김 여사는 같은 달 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정숙(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법무부는 이원석 전 총장의 수사팀 구성 지시가 있은 날로부터 11일 뒤 서울중앙지검의 지휘계통(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을 모두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월에도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과 내란 특검 사무실,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