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 양남희 회장, 두 번째 구속 기로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배임·횡령 등 혐의 구속영장 기각
김건희 특검, 보강 수사 통해 혐의 입증 계획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회장이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선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14일 양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혐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양 회장의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정도도 구속할 정도의 구체성이 부족하며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검은 이후 지난달 말 사건 연루 업체인 DHX컴퍼니(구 NSN)를 압수수색하고 양 회장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 3명의 주거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 5일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양 회장 등은 이 과정에서 미리 전환사채(CB)를 싸게 사놨다가 주가가 오른 뒤 내다 팔아 약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양 회장과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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