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한동훈에 10일 소환 통보…22대 국회의원 공천 관련

12월 10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 출석 요구서 발송
"3회 출석 요구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아…협조 기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는 10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특검 관계자는 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특검은 어제 22대 국회의원 공천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오는 12월 1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며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했음에도 일체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3회 걸쳐 출석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했으나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 관련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특검의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한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수행한 업무 관련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해 수사에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