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일 '체포 방해' 재판 3번 연속 출석…박종준 前경호처장 신문

보석 기각 뒤 안 나오다 김성훈 증인신문부터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2025.9.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 3번 연속 출석할 전망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열리는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공판에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보석 청구가 기각된 뒤부터 체포 방해 재판에 불출석했으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1일 재판부터 출석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이 재판에 나올 경우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에는 지난 재판에 이어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처장은 지난 증인신문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그 사람들이 탄핵 절차 시작 전에 수사부터 개시하고 아직은 현직 대통령인데 일반 범죄자처럼 소환해서 수사하는 것들에 대해 굉장히 많이 말씀하셨다"며 "전부 불법이고 수사 절차에 맞지 않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박 전 처장은 또 "국방부 장관 공관을 압수수색할 때 외부인을 들였다고 질책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크게 혼났다는 소문이 나고 다른 사람이 오히려 더 신뢰받는다는 얘기가 돌면서 제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뒤로 압수수색이나 그런 게 들어와도 대통령 방침에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의견을 표시하면 다 박살 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그 일을 계기로 수사기관을 들여보내면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방침이라는 걸 명확히 인식하게 된 거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