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설탕값 담합 의혹' 삼양·CJ 제일제당 임직원 구속영장 청구

30일 영장실질심사 진행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삼양, CJ 제일제당 등 임직원 4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제당 업계 임직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3월 삼양, CJ 제일제당, 대한제당 3개 사를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국내 설탕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면서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담합 규모는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설탕 가격 상승이 전체 음식 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이들 업체 담합 행위를 엄정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9월에는 세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