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0명 추가 구속…64명 중 59명 구속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단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0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캄보디아 송환자 10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송환자는 모두 59명이다.

앞서 경찰은 송환 피의자 중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1명과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석방한 4명을 제외한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피의자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서대문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한 피의자 1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반려했다. 이 피의자가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돼 강제로 범죄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고 한국인들이 납치·감금돼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지난 18일 현지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피의자 64명을 일시 송환했다.

송환 피의자들은 캄보디아 스캠범죄 조직에서 조직원 등으로 일하다가 현지 경찰의 단속에 의해 검거된 이들이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