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추미애 법사위원장·여야 의원들과 오찬…국감은 불출석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했지만 여야 법사위원들과 오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대법원 16층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추미애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을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전에 열린 법사위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오찬장에서는 의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대법원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국감 때와 달리 현장에 출석해 별도의 인사말과 마무리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오전 10시 8분쯤 전체회의를 열며 착석해 있던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행정처 관계자들의 이석을 요구한 뒤, 오전 11시 44분쯤 다시 천 처장 등을 불러 본격적인 국감을 시작했다.

추 위원장은 천 처장에게 "대법원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겠다"며 "파기환송 과정의 전산 로그 기록 등 관련 자료와 대법원 증원 관련 (비용) 산출을 검토해 파기환송 정당성과 국민 세금 사용의 타당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추 위원장과 여당 위원들은 현장검증을 강행하겠다며 국감장을 떠났다. 천 처장도 뒤이어 국감장을 나섰고 여당 의원들과 처장실에 있는 행정처 6층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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