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기소 유감…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5.9.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5.9.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통일교)가 1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한학자 총재를 구속기소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통일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재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소명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재는 고령의 연세와 부정맥 재발 등 지병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상태에서 기소가 이뤄져 심각한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향후 재판 절차에서는 개인 건강에 대한 인권적 배려와 종교 지도자로서 역할을 고려해 지혜롭고 진중한 사법 판단이 이뤄지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그리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