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종섭, 해병특검 첫 출석…"출금 해제 논란 어이없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순직해병 특검 출석
'도피성 출국' 의혹부터 조사
- 송원영 기자,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박정호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순직해병 특검팀에 출석했다.
해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호주 도피성 출국' 의혹의 참고인 신분이다.
이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그동안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던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주대사 임명 뒤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선 "너무 어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주 호주대사 임명부터 출국과 귀국, 사임 등 과정 전반을 확인할 전망이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 사무를 관장한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고 그로부터 나흘 뒤인 3월 8일에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했다.
이후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11일 만에 귀국해 호주 대사직에서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날 '호주 도피' 의혹을 우선 조사한 뒤,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오는 23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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