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임 사무처장에 손인혁 교수 임명…9월 1일 취임식

퇴임한 김정원 전 사무처장 이어 두번째 헌재 출신 사무처장

손인혁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사진=헌법재판소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손인혁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8·사법연수원 28기)가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국무위원급)에 임명된다.

헌재는 김상환 헌재소장이 오는 9월 1일 손 교수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취임식은 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손 교수는 창원 경상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헌재 헌법연구관보로 임용돼 헌법연구관, 헌재소장 비서실장, 헌법재판연구원 연구원 등을 지냈다. 2016년 3월 퇴임 후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 교수는 헌법재판소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회 위원장, 정보화심의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연구원 연구성과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신속한 기본권 구제를 위한 심판업무 개선에 관한 연구, AACC(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및 연구사무국 발전방향 연구 등의 연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헌재 관계자는 "손 신임 사무처장은 소탈하면서도 활달한 성품으로 헌법연구관 재직시절부터 구성원으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었다"며 "헌법재판소 근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무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헌재 사무처장은 헌재의 인사·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한다. 그간 사무처장에는 법원·검찰 등 외부 기관의 고위직 출신이 임명됐으나, 지난해 김정원 사무처장이 처음으로 헌법연구관 출신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퇴임했다.

손 교수는 김 사무처장에 이어 두 번째로 헌법연구관 출신 사무처장이 될 전망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