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명품 수수 건진법사와 공모"…건진 구속영장 적시

특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건진-김건희 공범 판단
김건희 3차 소환조사서 '통일교 현안 개입 여부' 조사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현안 청탁 명목으로 고가 명품을 수수한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전 씨는 2022년 4~6월 통일교 현안 청탁 명목으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총 2000만 원대 샤넬 백 2개,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그간 수사 결과를 종합해 김 여사가 전 씨와 공모해 고가 선물들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지난 19일 전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팀은 전 씨 요청으로 샤넬 백을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김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 당시 동행했던 21그램 대표 아내 조 모 씨 등을 불러 소환조사한 바 있다.

전 씨는 지금까지 "잃어버렸다" 등 이유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다만 이날 오전 예정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해 심사는 8분 만에 종료됐고 전 씨는 구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 전 본부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채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 후 3차 소환조사에서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대가로 통일교 현안 관련해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청탁한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