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앞둔 '집사 게이트 키맨' 김예성 누구…김건희와 오랜 인연 눈길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려…잔고증명서 사건 이후 멀어져
거액의 대기업 투자금 수수 의혹…귀국 직후 특검 인치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 중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의 입국이 임박했다.
특검팀이 입국 직후 직접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 씨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베트남에서 귀국하는 김예성 씨를 공항에서 즉시 체포해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인치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항공으로 출발해 오후 4시 24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속칭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다. 항간에 김 여사와 김 씨가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계기로 모친인 최은순 씨와도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350억 원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최 씨 지시를 받고 직접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최 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다.
김 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김 여사 일가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앞서 특검팀은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집사 게이트 사건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집사 게이트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오너리스크 등 해소를 위해 김 씨와 관련된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김 씨가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가진 IMS모빌리티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고, 김 씨 아내인 정 모 씨가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가 김 씨의 차명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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