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후 1시 조사 재개…점심은 자체 준비한 '도시락'
1시간 36분간 오전 조사 종료 후 오후 12~1시 식사
특검, 100쪽 분량 질문지…담당 부장검사 직접 조사
- 정윤미 기자,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정재민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6일 오후 1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김 여사는 1시간 정도 주어진 점심시간에 김 여사 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전달받아 간단히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변호인들의 요청으로 김밥을 준비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28분쯤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일 특검 수사를 개시한 이후 35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김 여사를 첫 공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여사는 대기실에서 머무르다 10시 22분 조사실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1분 뒤인 10시 23분부터 11시 59분까지 1시간 36분간 오전 조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특검팀이 통보한 오전 10시보다 10여분 늦은 10시 11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재킷과 무릎을 덮는 긴 치마, 낮은 굽의 구두까지 검은색으로 착장한 채 건물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다.
머리는 단정하게 한갈래로 묶었고 얼굴은 화장기 없는 모습이었다. 왼손에는 검정 가방을 들었다.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그는 '국민에게 할 말씀이 있는가'란 취재진 질문엔 "죄송하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느냐',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 차고 가신 이유가 있느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느냐'라는 이어진 물음에 묵묵부답했다.
'명태균 씨와 왜 만나고 통화했느냐', '비피(BP) 패밀리 들어보신 적 있느냐,', '의혹 가운데 해명하고 싶은 게 있느냐'라는 추가 질문에도 입을 꼭 다물고 게이트를 통과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선거법 위반)△건진법사 청탁(알선수재) 의혹 순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100쪽 수준의 질문지를 준비해 담당 부장검사들이 직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방대한 만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남은 10여개 의혹은 이날 조사에선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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