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의혹 송병준 컴투스 회장, 특검 출석

'후원 경위' '김 여사와 친분' 묻는 말에 묵묵부답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 컨텐츠 전시회에 억대 금액을 협찬한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26일 오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26 ⓒ 뉴스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코바나 컨텐츠 전시회에 억대 금액을 협찬한 의혹을 받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을 26일 소환했다.

오전 9시 45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나타난 송 의장은 김 여사 전시회 후원 경위와 김 여사와의 친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컴투스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전시회에 총 2억 1950만 원을 협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는데 송 의장과 관련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불기소 처분해 대가성 협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검팀은 전날 코바나컨텐츠 뇌물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내 김 여사 주거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컴투스홀딩스 사무실, 컴투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해당 압수수색 영장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송 의장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컴투스 측은 "세계적 거장의 전시 관람 기회를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이외의 다른 어떤 목적도 없었고 실제로 해당 티켓을 관련 전공 학생 및 취약계층 등에 기부하여 사회공헌에 활용했다"며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관련 내용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