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기본권 보장과 헌법 수호 헌신"

국회 인사청문회…"소수·약자 인권 보호"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56·사법연수원 23기)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을 수호하는데 헌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회 변화와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헌법 규범과 가치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통합·조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자,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질적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헌법은 국가의 조직과 구성 및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고규범으로써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과 시대정신이 투영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사회는 성별·세대·지역·이념·빈부격차 등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보화가 고도로 진행되고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기본권 보호 영역이 생겨나고,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속에서 환경에 관한 권리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자는 이에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회가 지켜내고 추구해야 할 헌법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여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어내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1994년 임관 후 약 31년 동안 재판업무를 수행한 정통 법관이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전원합의체 등 재판 업무를 보좌하는 선임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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