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통일교 의혹' 권성동 의원 국회·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권성동,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통일교 행사 참석 주도 의혹

김건희 특검 수사관들이 18일 오전 강원 강릉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강릉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가운데 권 의원 사무실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2025.7.1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박기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의혹'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권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특검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현재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권 의원 측 변호인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변호인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윤석열계 핵심 권 의원은 2022년 2월 13일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실행 위원장을 맡은 사람은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다.

윤 전 본부장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샤넬 백과 고가의 목걸이 등을 건넨 혐의를 받으며 출국금지 상태다.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간 다리 역할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 직접 축사를 맡은 바 있고 당시 행사에는 같은 당 나경·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소재 통일교 본부교회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