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일준·조성옥 등 4명 구속영장 청구키로

이기훈 부회장, 이응근 전 대표 포함…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 개시 직후부터 삼부토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소환를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정윤미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같은 주가 부양 과정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일 삼부토건 정창래 전 대표와 오일록 현 대표를, 지난 10일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3일에는 이 부회장과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압수수색 후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1차로 오늘 주가조작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