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영장 심사 1시간 휴정…대기실서 식사 후 오후 8시 재개
尹 1차 소환 당시 반발 샀던 박창환 총경도 영장 심사에 투입
- 정재민 기자,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유수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저녁 식사 등을 이유로 1시간 휴정됐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22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남 부장판사는 저녁 식사를 위해 오후 7시쯤부터 1시간 휴정하기로 하고 오후 8시쯤부터 심문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남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10분간 휴정한 바 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등도 휴식 및 식사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대기실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홍일·김계리·배보윤·송진호·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참석했고 특검 측은 박억수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이 투입됐다.
이중 박 총경은 지난달 28일 내란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1차 소환 당시 조사에 나섰다가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지휘한 인물'이라는 윤 대통령 측의 반발을 산 경찰 간부이다.
특검팀 측은 파워포인트(PPT) 178장을 준비해 프리젠테이션에 나섰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9일 오후, 늦어도 10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가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
앞서 역대 최장 영장실질심사 기록은 지난 2022년 12월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 5분이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3년 9월 26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9시간 16분간 심사를 받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2017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8시간 30분(2020년 6월)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4시간 50분 만에 심문이 종료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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