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상현 압수수색 영장에 정진석 피의자 적시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 이세현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노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8일) 윤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주거지,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명태균 씨에게 8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윤 의원은 재·보궐선거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예비후보 당시 김 여사가 공천 과정을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결국 배제됐다. 총선이 끝나고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졌다.
윤 전 의원에 대한 입수 수색에는 공천관리위원회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업무방해 공범으로 적시됏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부부가 공천에 개입하고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것에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정 전 실장도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연관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6일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 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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