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후 6시34분 조사 끝내고 조서 열람…조사 시작 9시간30분만

식사시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 8시간 28분
오전 체포저지 조사 끝, 비화폰·국무회의도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2차 소환 조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9시간 3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 25분이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후 6시 34분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종료하고 조서를 열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분 내란특검팀 조사실이 위치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오전 9시 4분부터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를 시작해 3시간 동안 오전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인근 식당에서 배달한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 7분부터 조사를 재개한 윤 전 대통령은 5시간 27분 만에 오후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에 들어갔다. 오전 9시 4분 조사를 시작한 지 9시간 30분 만으로,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 28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저녁식사를 하지 않고 조서 열람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오전 조사에선 체포방해 혐의 조사를 마무리했다.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와 관련 조사도 오전에 일부 진행됐다고 한다. 오후에는 외환유치 혐의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자신에 대한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이어 내란특검팀의 수사를 받아 왔다.

윤 전 대통령은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와 관련한 국무위원 대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북풍 공작 혐의(일반 이적 또는 외환 유치 혐의) 등도 받고 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