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2차 소환' 출석한 尹…'침묵' 속 서울고검 입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6.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유수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을 태운 검은색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내란특검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현관 앞에 도착했다.

오전 9시 1분에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박창환 총경의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것인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는지'. '사후 선포문 삭제를 왜 승인했는지' 등 질문에 모두 침묵한 채 고검 청사로 향했다.

당초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오전 9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보하자, 오전 10시에 출석하겠다며 조율을 시도했다가 거부됐다.

특검팀은 2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의혹은 물론 비상계엄 전후에 열렸던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혐의까지 폭넓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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