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김건희 대면조사 이뤄지리라 생각…특검 사무실 곧 정해져"

"특검보 검증절차 진행 중…임명되면 대면조사 차츰 논의할 것"
"사무실 두 군데 놓고 협의…파견검사·수사관 추천 받아 명단 작성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정윤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는 17일 "검 여사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민 특검 소속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면 조사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민 특검은 김 여사의 입원으로 대면 조사부터 난관일 것이라는 지적에 "어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 (아직 대면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의 입원이 특검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엔 "지금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서 준비 작업만 해도 벅찬 상황이다. 그 부분은 차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들이 포함된 특검보 추천 명단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조속한 임명을 요청드렸다"며 "현재 검증된 여러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빠른 시일내에 임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보 추천 인사들과 어느 정도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엔 "전에 면담을 통해서 이야기 나눴다.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데 수사 경험이라든가 전문성, 수사 역량에 주안점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며 "주변에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통솔력, 소통 그런 부분에 적합한 분인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 사무실이 최종적으로 언제 정해질지 묻는 말엔 "최종 두 군데를 놓고 지금 협의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곧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검사 파견 요청 계획과 관련해선 "파견 검사라든가 수사관, 조사관 등을 추천받는 중으로 어느 정도 명단은 작성 중이다"라며 "관련 기관과 협의, (기관) 방문 후에 구체적인 명단을 특정할 예정이다. 곧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1차적으로 수사 대상이 포함된 여러 사건이 있는데 이런 사건들을 수사 또는 조사하고 있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민 특검은 이날 특검 수사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지원단 구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민 특검은 "우선 수사팀을 지원할 인원들이 많이 필요하다. 준비 지원단 구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라며 "변호사 (출신) 특별 수사관이 상당수가 내정돼 있는데 대한변협 등에 곧 채용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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