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측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없었다…총기 사용 검토 사실 아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윤 대통령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대통령실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일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와 관련된 질문 역시 김 차장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 증거인멸의 정황으로 검토됐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 며칠 전 대통령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시위대가 매봉산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들어올 것이란 제보가 있어 이광우 경비본부장이 외곽을 경비하는 관저 데스크에 있는 총기 2정을 관저동 내부 데스크에 배치하며 경계근무를 강화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호처 간부 오찬에서 물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마찰 없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