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비리' 이종걸·최태욱 혐의 부인…임종헌 "반성, 보석 요청"
이종걸 "부정청탁 없었다…벤츠 대금 빌렸다 갚아"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프로축구 입단비리 의혹' 재판에서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61)와 최태욱 전 국가대표 코치(42) 등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배임수재 혐의 첫 재판에서 2700만원 상당 금품 수수와 관련해 "재물 수수는 인정하지만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벤츠 구입 대금에 대해서는 "빌렸던 것이고 추후 갚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선수 중개인 최모(36)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롤렉스 시계 등 합계 2700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선수 부친 홍모(61)씨로부터 벤츠 대금 5000만원, 감독 임명 대가로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57)으로부터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와 공동 피고인인 임 전 감독과 최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돈 받은 정황이 드러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비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최씨는 사기 등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배모 안산FC 전력강화팀장은 공소사실 전부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최 전 코치와 홍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최모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은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임 전 감독은 이날 열린 보석심문에서 "(교도소에서) 나가면 더 나은 생활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변호인 역시 "깊이 반성하며 배임수재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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