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前국대 코치 등 '프로축구 입단비리' 10명, 법원 총집합

배임수재 혐의 이종걸 등 안산FC 전현직 임원 첫 재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태욱 코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태욱 전 국가대표 코치 등이 추가 기소된 '프로축구 입단비리' 의혹 관련 재판이 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 비리 의혹을 받는 최 전 코치(42·불구속기소), 안산그리너스FC 이종걸 전 대표(61·불구속기소)와 임종헌 전 감독(57·구속기소), 선수중개인 최모씨(구속기소) 등 10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달 임 전 감독 등 5명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지만 비리 의혹과 관련자 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동일 사건에 혐의 중복으로 이 대표외 6명과 임 전 감독외 3명 그리고 최씨 등 세 사건을 병행 심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선수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롤렉스 시계 등 합계 2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선수 부친 홍씨로부터 벤츠 대금 5000만원, 감독 임명 대가로 임 전 감독으로부터 900만원을 받은(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됐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하고 입단시켜 준다고 속인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한(사기)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최 전 코치와 홍씨, 최모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등 3명(불구속기소)은 입단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배임증재) 혐의다. 배모 안산FC 전력강화팀장(불구속기소)은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임 전 감독과 최씨의 사기등 혐의 첫 재판을 병행 심리했다.

당시 임 전 감독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신모 전 연세대 감독(64·불구속기소)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신모 전 화성FC 코치(42·불구속기소)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김모 전 숭실대 감독(39·불구속기소)은 차회 기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들 세명은 최씨로부터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 선수 3명을 프로구단에 입단시키고 6000만원을, 신 코치와 김 전 감독은 2020년 1명 입단시키고 각각 2000만원과 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최씨는 사기 및 배임증재 혐의와 관련해 "금액이 오고 간 것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한편 임 전 감독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선수중개인 이모씨는 현재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 상태다.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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