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수사 속도…20일 만에 4차 압수수색(종합)

CJ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 압색…취업 경위 등 자료 확보
군포시청·자택·국회 이어 네 번째 압수수색…李 소환 임박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임세원 기자 = 검찰은 13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CJ대한통운과 CJ대한통운의 자회사 한국복합물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CJ대한통운과 한국복합물류, 이들 회사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 소재지인 경기 군포시는 이 의원의 지역구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요청으로 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정모씨와 이 의원 보좌관이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군포시에서는 한국복합물류센터 주변에 교통체증과 분진 등의 문제가 심해지자 확장 반대와 장소 이전을 요청하는 민원이 많아졌고, 이에 한 전 시장은 2021년 10월 이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센터 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한 전 시장과 이 의원 등이 '한국복합물류의 이전'을 빌미로 압박하며 특정인들의 취업을 요구했다고 본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 의원이 취업을 청탁한 인물이 고용된 경위와 관련 인사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군포시청과 정씨의 주거지, 군포시 관계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지난 15일에는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6일 한 전 시장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이 의원의 국회의정자료 등 서버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이 의원 소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부정취업 의혹을 수사하다가 이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물류 관련 전문성이 없던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8월부터 1년여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재직한 배경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 등을 압수수색했고 노 전 실장을 출국금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윤모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