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이정도라니…동방파 두목에 마약사범까지 연루
5개월 만에 보이스피싱 합수단 111명 입건
한동훈 장관 '2번째 합동 수사기구'…출범 5개월 성적표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출범 이후 지난 5개월간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 국내외 총책 등 보이스피싱 사범 111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다.
17일 합수단에 따르면 7월29일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급 20명과 중간간부급 조직원 78명 등 111명을 입건하고 그 중 총책 3명과 중간간부급 조직원 16명 등 24명을 구속했다.
합수단 측은 "동방파 두목과 칠성파 행동대원 등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국내외 총책 등 30명을 입건했고 유령법인 16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로 수십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사기를 조장한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 △암장사건 모아 보이스피싱 조직 규명 △국제공조 통한 도피사범 검거 △보이스피싱 근절 위한 제도개선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합수단의 적극적 대응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발생건수도 출범 전 대비 28~29%씩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은 5147억원, 발생건수는 2만479건으로 2021년 11월 피해금 7172억원, 발생건수 2만8676건 대비 약 28~29%씩 감소했다.
합수단은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외교관계자를 직접 만나 공조를 요청했다"며 "올해는 해외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송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수단 설치는 지난해 5월 취임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사항이었다. 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수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동부지검 합수단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에 이은 두 번째 합수단으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또는 '검수완박' 우회로로 평가받는다.
특히 보이스피싱 엄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동부지검 합수단의 수사 성과에 관심이 쏠렸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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