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임 사무처장 박종문 내정…소장과 같은 '우리법' 출신
현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진보성향'…14일 취임식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처장에 박종문 아름다운재단 이사장(60·사법연수원 16기)이 내정됐다.
헌재 사무처장은 장관급으로 인사·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다만 국회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고 임기도 정해져 있지 않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3일 퇴임하는 김헌정 사무처장 후임으로 박 이사장을 내정했다. 취임식은 14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전남 장흥 출신의 박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2009년 퇴임했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로 지내다가 2017년 6월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법무법인 원은 노무현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강금실 변호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한 곳이고, 아름다운재단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헌재 사무처장은 통상 헌재소장이 임명한다. 이번 인사엔 유남석 헌재소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장은 유 소장이 회장을 역임한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일각에선 박 이사장 발탁이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 관계자는 "그런 (이념 중립성 우려 등) 비판이 있는데, 사무처장이 (헌재) 결정에 관여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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