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변호인 특검 방문…"소환 일정, 요구에 맞출 것"

김경수 변호사 사전조율 후 방문…상견례 겸 탐색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차량에서 내려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전날 드루킹 사건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 했다. 2018.8.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이철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의 변호를 맡은 동명(同名) 김경수 변호사(58·사법연수원 17기)가 3일 허익범(59·13기) 특별검사팀을 방문해 소환일정 조율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특검님께 변호사 선임됐다는 말씀도 드리고 앞으로 수사 진행 경과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 왔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지사 소환일정과 관련 "아직은 이야기 없지만 특검이 요구하면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2일) 휴대전화 임의제출과 관련해선 "김 지사는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려 하고 있다"며 "특검이 요구했기 때문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드루킹 측근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그 내용은 다음에 변론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중수부장과 고등검사장을 거친 '특수통'으로 김 지사와는 개인적으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특검의 수사가 임박하면서 김 지사의 방패로 영입됐다. 그는 전날 김 지사가 특검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할 당시에도 곁을 지켰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국회의원 시절 일정비서의 컴퓨터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소환조사 임박을 예고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허 특검과 상견례를 겸해 김 지사 소환일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소환은 이르면 주말 가능성도 있지만 다음주 초에 무게가 실린다.

e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