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대' 김승연·허창수·구본무·조양호 증인 불출석
'건강상 이유'·'해외 출장' 등 불출석사유서 제출
11일 증인 예정이었지만 변경…"출석 재검토 하라"
- 문창석 기자,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이균진 기자 = 최순실씨(62)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재벌 총수들이 잇따라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9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11일 오전 10시 증인으로 예정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개인사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증인으로 예정된 이들 4명이 모두 불출석하기로 하면서 재판부는 일정을 변경해 이날 오후 하현회 LG그룹 부회장과 남찬우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 지원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를 갖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 혐의가 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을 증인으로 불러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경위 등을 물을 계획이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총수들이) 꼭 필요한 증인인지 검토하고 언제 출석이 가능한지 조율해서 의견을 말해달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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