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김자영 전 아나운서 부부 이혼
결혼생활 23년 만에 파경…한 때 이상적인 부부로 불려
- 성도현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김민석(51) 전 국회의원·김자영(51) 전 아나운서 부부가 20여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김 전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김 전의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냈고 지난해 12월 열린 이혼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이혼조정신청은 정식재판을 하지 않고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기 위해 신청하는 절차다.
지난 1993년 결혼한 이들 부부는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며 이상적인 부부의 탄생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지만 끊임없이 이혼설이 흘러 나왔다.
2000년 뉴스위크 선정 21세기 100대 지도자에 선정됐던 김 전의원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본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탈당해 정몽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대선 당일 노 후보의 지지를 철회해 대표적 철새 정치인 소리를 듣기도 했다.
김 전아나운서는 1987년 KBS 1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족오락관', '세계의 유행음악' 등을 진행했고 10년 아나운서 생활 뒤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결혼 후 이들 부부는 2005년 가족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김 전의원은 미국 뉴저지주립대학 로스쿨에 진학했고 김 전아나운서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방송제작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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