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대공수사팀장 소환…'윗선' 파악 주목

'김 사장' 직속 상관…문건 위조 지시 여부 집중 추궁

지난 19일 오후 증거조작 의혹 진상조사팀이 마련된 서울고검 앞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1차 배후로 지목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장인 이모 처장을 소환조사하면서 검찰이 칼끝이 국정원 2차장 등 '윗선'을 향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의혹을 수사 중인 증거조작 의혹 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22일 이 처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처장은 유우성씨 간첩사건의 수사 실무 책임자이자 지난 19일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 김모 과장(이른바 '김 사장')의 직속 상관으로,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문건 입수 과정을 직접 보고받았던 것으로 지목돼 왔다.

검찰은 이날 이 처장을 상대로 문건이 위조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문건 위조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를 구속했다. 이어 19일에는 김 과장을 구속한 데 이어 국정원 소속 권모 과장(주선양총영사관 부총영사 파견)을 소환해 수사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원 측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과장은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쌓고 있던 협조가 김모씨의 말을 믿었을 뿐 답변서 위조를 지시하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며 국정원이 문서 위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abilityk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