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첩 증거위조' 선양 영사 21시간 고강도 조사
문건 3개 발급 등 과정 개입 의혹…참고인 자격 조사
- 진동영 기자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서울시 탈북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 사건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인철 선양주재 총영사관 영사가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은 1일 이 영사를 전날 오전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6시40분까지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영사가 해당 문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위조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
전날 조사팀 감정 결과 유우성(34)씨 측 변호인이 제출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사무소) 명의의 정황설명서와 검찰 측이 반박자료로 제출한 싼허변방검사참 발급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의 도장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 영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영사는 국가정보원 파견 직원으로 '서울시 간첩 사건'에서 검찰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서 3건의 발급 과정 등에 깊이 개입된 것으로 지목됐다.
한편 전날 검찰은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DFC)를 통한 감정 결과 두 문서에 찍힌 도장이 동일하지 않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원본이 있으면 (둘 중 하나를) 어떻게 했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이것은 원본이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동일성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해 위조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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