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49개 대학 '유학생 유치역량 인증' 받아
정부, 인증 평가 결과 발표…하위 10개 대학은 비자제한
- 진동영 기자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부산대와 경희대, 동국대 등 24개 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을 새로 받았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49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고 13개 대학은 비자발급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
법무부(장관 황교안)와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3일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위를 열어 '2013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IEQAS) 평가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인증제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정부는 평가를 거쳐 유학생 유치와 관리 역량이 우수한 대학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인증위는 대학 정보공시 자료와 대학 자체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한 서면조사와 현장 정성평가를 거쳐 49개 인증대학과 13개 비자발급 제한대학을 선정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전북대 등 기존 22개 대학에 부산대, 경희대, 동국대, 제주대 등 20개 대학이 추가로 인증을 받았다. 전문대는 기존 3곳을 더해 총 7개 대학이 인증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건양대는 연 1회 재학생 무료검진과 유학생 입학 서류 진위여부 확인, 학기별 5회 이상 유학생 대상 간담회 및 학사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상대는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 개최 등 한국어 교육에 공을 들였고 부산대는 유학생의 학업 중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1대1 성적 분석 및 컨설팅'을 실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증기간은 올해 3월부터 3년간이다. 인증을 받은 학교는 매년 절대지표 기준값을 충족해야 인증이 유지된다.
한편 수원대와 가야대, 협성대, 총신대, 대구과학대 등 13개 대학은 절대지표상 하위대학으로 분류돼 비자발급제한대학이 됐다.
법무부와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실태를 점검해 중도탈락율, 불법체류율, 의료보험 가입률 등 5가지 절대지표(전문대는 4개 지표)를 중심으로 하위대학을 분류했다.
이들 대학은 올해 2학기부터 1년간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비자발급 제한은 신·편입 외국인 유학생(D-2) 및 어학연수생(D-4)에 한하며 교환학생과 대학원생, 이미 입학한 재학생 등은 예외다.
정부는 이번 인증제 평가 결과 중 우수한 인증대학 정보를 재외공관에 제공해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chind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