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부부 "처벌 원치않아" 의견서 법원에 제출
남편 최윤수 차장검사 "구속된 분들 용서하려 노력하고 있다"
- 오경묵 기자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황수경 KBS 아나운서(42)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46) 부부가 자신들의 '파경설'을 유포한 기자 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31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구속 기소된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며 "오늘 오후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저희 부부에게 몹쓸 짓을 했지만 구속된 분들 또한 그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이기에 용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꾸며낸 허위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쓴 채 SNS,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됨으로 인해 저희 부부가 받은 고통을 다른 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하거나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여서 법원은 처벌불원서의 내용을 검토한 뒤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조재연)는 지난 23일 황 아나운서 부부의 파경설 등 악성 루머를 담은 '증권가 정보지'를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현직 종합일간지 기자 박모씨(40)와 블로그 운영자 홍모씨(31)를 구속기소했다.
notepa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