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월 SAT 유출 의혹, 단서 발견되면 수사"
- 오경묵 기자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문)는 "(SAT)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과정에서 (추가 범죄와 관련된) 구체적 범죄 단서가 확보되고 관련자들이 파악되면 그 부분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SAT 응시생과 학원가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에서 치러진 시험의 문제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제됐던 문제와 100% 같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 문제를 미리 입수한 강남 일부 학원들의 수강생 상당수가 이번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AT는 미국 출제사가 주관하고 문제은행 방식이어서 기출 문제를 공개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어학원이 '3월 미국 시험 유출본'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SAT의 공동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 측에 SAT 문제와 유사한 어학원 교재의 감정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검찰 관계자는 "ETS 측의 감정서를 추가로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ETS의 회신이 오면 보완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일부 학원에서 SAT 문제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어학원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압수한 SAT 문제 자료를 실제 출제 내용과 대조해 분석해달라고 ETS에 의뢰했다. ETS는 지난 6월 검찰에 '우리가 출제한 문제와 같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다.
다만 검찰은 ETS가 보낸 내용이 증거자료로 삼기에는 다소 두루뭉술한 면이 있다고 판단해 구체적 정황을 담은 내용을 추가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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