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도화엔지니어링, "GS·대우건설에 억대 로비"
김영윤 회장 구속여부 8일 밤 결정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최근 도화엔지니어링 임원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4대강 1차 보 공사와 관련한 설계를 따내기 위해 GS건설측에 2억원 가량의 현금을 거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대우건설측에도 현금 4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대강 사업 1차 턴키공사 당시 GS건설과 파트너를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과 GS는 금강6 공구 부여보 공사와 낙동강18 공구 함안보 공사 등을 함께 수주했다.
검찰은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회장(6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회장은 4대강 사업 설계 용역을 따내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려 수백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도화엔지니어링이 수년에 걸쳐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조사를 통해 GS와 대우건설 외에 또다른 건설업체측에 금품로비를 벌인 사실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밤 구속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ys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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