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권 에스알 대표 "해외 파트너와 사업기회 확대"…인도 공략 속도

이노트랜스 2026 직접 참석…CBM·PDM 기술에 해외 기업 관심
인도 현지 파트너와 신호설비 조립·시험·MRO 협력 추진

강대권 SR(에스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2번째)와 관계자들이 이노트랜스 2026 참가해 기술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에스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 신호 전문기업 SR(에스알)이 인도 철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사와 핵심 신호설비의 조립·시험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도 국영철도와 메트로 사업 입찰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철도·교통기술 전문 박람회 '이노트랜스'(InnoTrans 2026)에 참가해 철도신호, 전원 설루션, 현장설비, 시스템 통합 및 지능형 유지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화, 자동화 기술의 철도 현장 적용이 한층 구체화됐다. 에스알은 철도신호 분야에서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제어, 상태감시 기술이 확대되면서 통합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춘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CBM(상태기반정비)과 PDM(예지정비) 기술 등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에스알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에스알 부스에 81개의 기업과 기관이 방문하고, 총 10건의 기술·사업 상담이 진행됐다"며 "유럽과 일본 기업들은 CBM과 PDM에 관심을 보였고, 인도에서는 사업협력 논의가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에스알은 인도 철도 현지 파트너사의 생산역량과 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신호설비의 현지 조립과 시험, 유지보수(MRO) 통합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맞춤형 공동 패키지'를 구성해 인도 국영철도와 메트로의 대형 입찰 및 RDSO 승인에 공동 대응하며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RDSO 승인은 인도 철도부 산하 철도연구·설계·표준기구가 철도 제품·제조사의 기술·품질·안전 적합성을 인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에스알은 다음 달 인도 현지에서 대규모 기술세미나를 열어 현지 발주처와 철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호기술을 소개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스알은 체코 철도 안전·상태감시 전문기업 'DS RailTech'와도 면담을 갖고 상태감시 기술과 적용 방안을 확인했으며 향후 세부 기술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독일 HIMA Grou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계자들과는 건널목 장치 및 관련 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후속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강대권 대표 "글로벌 철도 기술 변화·시장 수요 확인"

강대권 에스알 대표도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기술 변화와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강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철도산업의 기술 변화와 실제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며 "철도신호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와 공동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요즘 2년이라는 시간은 기술변화 추이에서 과거의 20~30년보다 더 빠른거 같다"며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한 결과 유로트랜스에서 에스알이 개발했던 것들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CBM 관련해 국내 최초로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갔는데 인도와 유럽 등에서 여러 문의가 많았다"며 "PDM에도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강 대표는 이노트랜스에서의 글로벌 관심에 대해 "저희 노력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 편의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 때문"이라며 "이같은 조화로움 덕분에 좋은 기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