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인허가 40% 늘어 4만가구 육박…10년 평균도 넘었다

서울 1~8월 인허가 3만9940가구…전년比 40.4% 증가
수도권 착공도 1.5% 늘어…준공은 21.6% 감소

2026년 8월 주택통계.(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이 올해 들어 8월까지 4만 가구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도 웃돌면서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체 누계 인허가와 착공도 지난해보다 각각 5.4%, 1.5% 증가했다. 반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진 수도권 준공 물량은 21.6% 감소해 선행지표 개선이 실제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서울 누계 인허가 40% 증가…10년 평균도 넘어

30일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 547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7523가구)보다 105.6% 증가했다. 1~8월 누계 인허가도 9만 6056가구로 전년 동기(9만 1165가구)보다 5.4% 증가했다.

서울 지역 인허가는 8월 1만 1306가구로 전년 동월(1605가구) 대비 604.4% 증가했다. 누적 물량 역시 3만 994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0.4% 늘었다.

이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8월 누계 장기평균인 3만 8000가구를 넘어서는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의 도시건축 규제 완화 및 금융, 세제 패키지 지원 등에 힘입어 2022년 이후 5년 만에 8월 누계 기준 장기 평균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추세 지속 시 연말까지 6만 3000가구 이상의 인허가 달성을 전망한다"고 했다.

비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인허가는 6137가구로 지난해 9680가구에서 36.6% 감소했다. 8월까지 누계 실적도 6만 7879가구로 전년 동기(8만 646가구) 대비 15.8% 줄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줄었다. 8월 8845가구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다만 누적 착공 물량은 8만 6739가구로 전년 동기(8만 5424가구) 대비 1.5% 늘었다.

서울 착공 실적은 개선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 1023가구에서 1172가구로 14.6% 증가했다. 1~8월 착공은 2만 679가구로 전년 동기(1만 4654가구)보다 41.1%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8월 착공 물량은 9168가구로 1년 전 7487가구 대비 22.5% 늘었다. 누적 착공 가구 수는 6만 965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5726가구보다 25% 증가했다.

분양 시장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8월 한 달간 공급된 물량은 1만 4578가구로 지난해보다 40.6% 증가했다. 누계로도 8만 8578가구로 전년 동기 6만 3297가구와 비교해 39.9% 증가했다.

다만 8월 서울 분양 물량은 1473가구로 지난해 동기 2034가구 대비 27.6% 감소했다. 8월까지 누계 실적은 1만 5962가구로 전년 동기(8943가구)보다 78.5% 증가했다.

수도권 8월 준공 물량은 887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7885가구) 대비 12.5% 늘었지만 누계 준공은 8만 75가구로 전년 동기(10만 2178가구)보다 21.6% 감소했다.

서울의 8월 준공은 4714가구로 지난해 1695가구보다 178.1% 증가했지만, 8월까지 준공된 물량은 2만 5630가구로 전년 동기(3만 1695가구) 대비 19.1%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8월 준공이 6280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그러나 누계 기준으로는 7만 589가구에 머물러 전년 동기보다 32.5%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 뉴스1 박지혜 기자
주택 매매량도 전년 대비 8.3% 증가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 8359건으로 전월 대비 23.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4.6% 늘었다. 8월 누계로는 50만 78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 5740건으로 전월 대비 25.9%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8% 늘었다. 누계로는 27만 21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서울은 78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고, 누계로는 8만 77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지방은 2만 261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했지만, 8월 누계로는 23만 5697건으로 4.4% 증가했다.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9만 9204건으로 전월 대비 5.6%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줄었다. 8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수도권의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3만 4394건으로 전월보다 6.3% 감소, 전년 동월보다 5.1% 감소했다. 누계로는 2.5% 줄었다. 서울은 6만 4332건으로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누계로는 1.4% 감소했다.

지방은 6만 4810건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8월 누계로도 1.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8만 5447건으로 전월보다 9.6% 감소했고, 전년 동월보다 12.0% 감소했다. 비아파트 거래량도 11만 3757건으로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8월 전세 거래량은 5만 9749건으로 전월 대비 12.7%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7%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3만 9455건으로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70%로 나타났다.

미분양 6만 9000가구 넘어…준공 후 미분양은 감소

미분양 주택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134가구로 전월(6만 8217가구)보다 1.3%(917가구) 늘었다.

다만 수도권 미분양은 1만 9136가구로 한 달 새 1.7%(323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4만 9998가구로 전월 대비 2.5%(1240가구) 증가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감소했다. 8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8080가구로 전월(2만 9152가구)보다 3.7%(1072가구) 줄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