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에어, '나비포인트·스탬프'도 합친다…국토부 "편의성 점검"
합병 사업계획서엔 포인트 통합안 빠져…후속 방안 마련 중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통합 진에어'가 기존 고객 포인트 제도를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합병 사업계획서에는 포인트 통합 방안이 빠져 있었지만, 진에어와 국토교통부가 기존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통합 진에어 합병 사업계획서에는 △합병 개요 △합병 후 통합법인 경영 계획 △조직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계획서에는 포인트 제도 통합 방안이 들어가 있지 않다.
현재 진에어는 '나비포인트', 에어부산은 '플라이 앤드 스탬프'(FLY&STAMP)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반면 에어서울은 별도 포인트 제도를 두지 않고 있다.
나비포인트는 탑승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적립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국제선 항공권이나 부가서비스 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에어부산의 플라이 앤드 스탬프는 탑승 구간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고 이를 항공권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나비포인트와 달리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 항공권 구매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스탬프 유효기간은 1년으로 나비포인트보다 짧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포인트와 스탬프가 통합 이후 어떤 비율로 전환되는지, 유효기간과 사용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포인트 제도 통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포인트 통합과 관련한 방안을 논의 중인데 통합 방안이 확정되면 국토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진에어에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통합 포인트 운영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출안을 받은 뒤 고객 편의성을 우선 기준으로 검토하고 기존 이용자의 권익 보호나 제도 이용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확인되면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가 포인트와 스탬프 통합 방안을 제출하면 소비자 피해가 없는지 살펴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다시 요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포인트와 스탬프를 보유한 고객 수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회원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서 통합안이 내년 통합 진에어 출범 전까지는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로 출범할 계획이다. 통합 진에어는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출범한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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