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설계공모 사업별로 다양화…'사업담당 건축가' 신설 검토

공개공모 중심 운영 개선…규모·성격·목적 따라 공모방식 선택
개별 사업 전 과정 자문·조정…국건위, 제도개선 토론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설계공모 민간전문가 제도개선 토론회 안내포스터.(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부가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사업 규모와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공모 유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개별 공공건축사업의 전 과정을 자문·조정하는 '사업담당 공공건축가' 신설도 추진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는 서울에서 '설계공모 및 민간전문가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지방정부, 건축업계의 다양한 협·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공공건축 설계공모와 민간전문가 제도의 주요 전환 방향을 논의한다.

민간전문가 제도는 건축기본법 제23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위촉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등 건축과 관련 분야 전문가 활용 제도를 말한다.

설계공모 제도개선 방향은 그동안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내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영훈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 발표한다.

사업 특성과 관계없이 공개공모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소모적 경쟁과 공모 부담을 줄이고, 사업의 규모·성격 및 선정 목적에 맞는 공모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유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제안공모의 취지와 달리 구체적인 설계안을 요구하는 사례, 건축기획의 충실성 부족, 심사·선정 과정에서의 전문성·투명성 확보 등 현행 제도의 주요 개선과제와 사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모방식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민간전문가 제도개선 방향은 강인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단 공공건축 분야 단장(한남대학교 명예교수)이 발표한다.

기존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외에 '사업담당 공공건축가'를 신설해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사업담당 공공건축가가 개별 공공건축사업의 전 과정에 걸쳐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문·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지역의 도시·공간·건축정책 및 건축문화자산과 연계한 민간전문가(공공건축가)의 활동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역할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보완 등 제도적 기반 강화도 함께 제안한다.

발표 이후에는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좌장으로 건축·도시·조경 분야 협·단체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관련 협·단체뿐 아니라 지방정부 공무원도 참석할 예정이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관계자와 전문가도 영상회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모든 공공건축 사업에 같은 방식의 설계공모를 적용하기보다는 사업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공모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간전문가 역시 개별 사업에 대한 자문을 넘어 지역의 도시와 공간정책에 참여하는 전문적 역할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공모 및 민간전문가 제도의 세부 개선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