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피하면 환급률 30%p 더"…모두의카드 혜택 연말까지
추경 후 1인당 월 환급액 4만1300원, 2배로…출퇴근 시간대 쏠림 줄어
'반값' 정액형 혜택은 9월 이용분까지만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을 30%포인트(p) 추가로 적용하는 모두의카드 시차시간 인센티브 혜택이 12월까지 연장되고 내년에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출퇴근 혼잡시간 전후 대중교통 이용 시 정률형 환급률 30%포인트 추가 혜택 가운데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정액형과 정률형 방식으로 환급액을 산정한 뒤 이용자에게 유리한 금액을 자동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 추경을 통해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은 절반으로 낮아졌고, 정률형 환급률은 출퇴근 시차시간에 이용할 경우 기존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모두의카드 이용자는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약 60%를 환급받았다. 추경 이전 환급 비중은 31% 수준이었다. 특히 시차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83.3%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추경 혜택 시행 이후 환급액도 크게 늘었다. 모두의카드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4만 1300원으로 시행 전 2만 700원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전년 월평균 환급액 1만 65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수준이다.
실제 환급 혜택을 받은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월평균 환급자는 추경 시행 전 283만 명에서 시행 이후 346만 명으로 63만 명(22.3%) 늘었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효과가 나타났다. 시차시간 인센티브 등 고유가 대응 정책 시행 이후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은 26.2%에서 28.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시차시간 인센티브는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추경 혜택 시행 이후 모두의카드 환급자의 출퇴근 시간대 일평균 통행량은 2030만 건에서 2451만 건으로 20.7% 증가했다. 전체 시간대 일평균 통행량 증가율인 25.4%(4100만 건→5142만 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루 전체 통행량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49.55%에서 47.67%로 1.88%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통행량은 늘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는 비중은 줄어든 셈이다.
대광위는 이러한 수요 분산 효과를 고려해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내년에도 관련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27년 정부안에 예산도 반영했다.
출퇴근 시차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률형 환급률에 30%포인트를 추가 적용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반면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50% 낮춘 반값 모두의카드 혜택은 당초 계획대로 9월 이용분까지만 적용된다.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카드사는 제도 전환 과정에서 이용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모두의카드 홈페이지와 앱, 카드사 알림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6개월간 시행한 모두의카드 추경 혜택은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 실적과 시간대별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에는 대중교통비 환급과 친환경 소비 혜택을 한 장의 카드로 받을 수 있는 상품 모두의그린카드를 출시한다.
모두의그린카드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돌려받는 모두의카드에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포인트 적립과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카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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