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시세차익 기대…서울·과천서 '줍줍' 막차물량 나온다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세대주 신청 가능
정부 우선매입 방침으로 규제지역서 점차 사라질 전망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당첨 시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아파트 물량이 서울과 과천에서 잇따라 나온다.

다만 정부가 향후 수도권 규제지역 내 민간 잔여 물량을 우선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이런 민간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와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에서 각각 1가구씩 무순위 청약(줍줍) 아파트 물량이 나온다. 청약 취소 과정에서 적발된 위법 물량을 재공급하는 것이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다음달 6일 전용 84㎡C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가와 같은 12억 2202만 원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 8월 22억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 원대의 시세차익이 전망된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트레는 28일 전용 99㎡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예정됐다. 최초 분양가가 9억 5218만 원인데, 지난달 같은 면적이 20억 8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이들 단지는 과거 최초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2024년 6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45가구 모집에 2만 2235명이 몰려 평균 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용 84㎡C형은 5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 6월 진행된 불법행위 재공급에서 2가구 모집에 7만 7328명이 신청해 평균 3만 8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일반공급 350가구 모집에 4만 7270명이 신청해 평균 13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용 99㎡A형의 최고 경쟁률은 209.8대 1이었다.

모두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각각 과천과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이 가능하다. 별도의 거주의무기간은 없고 당첨 시에는 10년의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 뉴스1 김도우 기자
규제지역 줍줍 공공 매입 방침에 막차 물량 인기 높아질 듯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과거 대비 크게 오르는 상황 속에서이런 줍줍 물량의 물량의 인기 물량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가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발생하는 민간분양 잔여 물량을 공공이 먼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줍줍이 막차시기에 접어들었다는 평도 나온다.

8.13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민간분양 잔여물량이 발생한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우선 매입해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약 1600여 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줍줍의 인기는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의 줍줍물량 매입 방침이 매입 방침이나 매입 방침이 나온 이상 줍줍 물량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구체적인 매입 기준, 가격 등이 정해지고 관련 법령 개정 등이 이뤄지면 줍줍은 진정한 막차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