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5주째 상승, 4년8개월 만에 동일 최장기록
강남, 서초는 하락했지만 강북구, 강서구 등 외곽지역이 견인
전셋값도 0.19% 오르면서 상승폭 넒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오르며 4년 8개월 만에 역대 최장 상승 기록(85주)을 달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3%포인트(p)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85째 연속 상승했다. 이에 기존 최장 기록이었던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 상승과 동일한 상승 기록을 나타냈다.
강북 14개구는 0.28% 올랐다. 서대문구(0.44%), 동대문구(0.39%), 성북구(0.39%)가 강세였다.
강남 11개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구(-0.42%)는 압구정·대치동, 서초구(-0.37%)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강서구(0.33%), 관악구(0.30%), 금천구(0.26%)는 상승했다.
강남·서초구는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으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자치구별 누적 상승률은 성북구(14.46%), 서대문구(11.94%), 강서구(11.73%) 등이 상위권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도 0.19% 상승하면서 전주(0.17%)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 14개구는 0.28% 올랐는데 노원구(0.47%), 성북구(0.42%), 강북구(0.42%), 서대문구(0.30%)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 11개구는 0.12% 상승했고, 금천구(0.33%), 강동구(0.33%), 영등포구(0.31%)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서초구(-0.19%), 강남구(-0.15%)는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단지 등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대단지와 교통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매매가격에서 강남3구·한강벨트와 서울 외곽 지역간의 가격 디커플링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강남 3구는 세제개편안 등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위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반면 세제개편안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서울 중하위 지역과 경기 인기 규제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희소한 전세매물과 경기 남부지역에 유입되는 반도체 종사자 발 유동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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