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5개 자회사 체제→3개로 재편…고객서비스·유통물류 통합
고객서비스·유통물류·유지관리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운영
내년 상반기 기능조정 로드맵…고용승계·처우개선 추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기존 코레일의 5개 자회사를 3개 사로 통합하고 기능을 재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고객서비스(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 △유통·물류(가칭 코레일유통물류) △유지관리(코레일테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운영된다.
통합 자회사의 공식 명칭은 통합 이후 직원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자회사 구조개편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자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릴레이 면담, 5차례의 노사정협의체 회의 등 의견수렴을 거쳐 통합안을 마련했다. 통합안은 지난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이후 국토부와 코레일, 각 자회사는 기업가치평가, 기업결합심사 등 합병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 자회사 통합 점검 TF와 노사정협의체도 지속 운영해 조직·인사, 통합효과, 처우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3개 자회사는 통합을 계기로 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서비스 전문회사(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는 역 이용부터 열차 이용, 연계교통, 관광서비스까지 양 기관이 각각 제공하던 서비스를 연계해 철도 이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고객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유통·물류 전문회사(가칭 코레일유통물류)는 양 기관이 보유한 유통·물류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연계해 철도 기반 유통·물류 전문회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관리 회사인 코레일테크는 합병 대상은 아니지만 이번 개편을 계기로 AI 기반 첨단장비 등을 활용해 청소, 유지보수 등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 코레일과의 기능조정을 통해 유지보수 전문회사로서의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각 자회사는 통합과 기능조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제를 담은 '통합으로 달라지는 국민체감서비스 10가지'도 발표했다.
국민체감서비스 10가지는 △철도역사 편의점 서비스 개선 △청소 첨단화 및 쾌적한 화장실 환경 조성 △연계교통을 통한 철도 접근성 향상 △고객안내 원스톱서비스 제공 △수하물 보관공간 확대 및 승무원실 개선 △재난 발생 시 철도 지원 역할 강화 △유지보수 역량 및 작업자 안전 강화 △철도 건널목 안전 강화 △중복기능 및 비핵심사업 조정을 통한 업무역량 집중 △중소기업·지역기업 수출지원을 통한 상생 강화다.
코레일과 각 자회사는 통합 검토 과정에서 함께 논의해 온 코레일과 자회사, 자회사 간 기능조정 방안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능조정 로드맵을 마련하고 코레일, 자회사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같은 해 말까지 위탁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각 자회사는 이번 통합을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해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왔다.
앞으로도 노동조합 등과 소통해 자회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관 간 임금·복리후생 격차 완화와 근무체계 개선 등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협의체를 운영해 임금·인사·근무환경·기능조정 등 현안을 논의하고 통합 자회사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조직진단과 함께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문화, 업무방식,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자회사 통합은 단순히 회사의 수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이용객의 편익을 향상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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