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신임 국토장관, 용산공원 해법 모색…오세훈과 조만간 협의
청문회 6일 만 임명안 재가…조만간 오세훈 시장과 공급협의
홍 "용산공원, 여론 수렴 거쳐야"…'1.3만가구 탄천'도 협의 과제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홍 신임 장관은 김윤덕 전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용산공원 주택공급 등 서울 내 택지 문제를 두고 조만간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하게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용산공원 활용에는 서울시와의 협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탄천물재생센터 등을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홍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16일 인사청문회 이후 6일 만이다.
홍 장관은 서울시와 이견을 보여온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 등을 두고 오 시장과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과 오 시장의 마지막 회동은 4주 전이다.
홍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와의 협의와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원 전체에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김 전 장관과 같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지난 16일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한 건 아니다"라며 "공론화라든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고 실행이 되려고 하더라도 입법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공원의 핵심 공간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수적으로 미래세대 주거 안정에 기여할 방안이 있으면 그것대로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하며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대체 부지로 제안한 상태다. 오세훈 시장은 용산공원에 대해 "미래세대를 위해 지켜야 할 녹지"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탄천물재생센터에는 최대 1만 3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안을 받은 김 전 장관은 탄천물재생센터를 비롯한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사업성을 검토해 실제 공급이 가능한지 따져본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홍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주거정책의 기본 목표는 국민의 주거안정"에 있다며 충분한 주택 공급을 강조했다. 취임 이후 용산공원과 탄천물재생센터 등 서울 내 택지를 둘러싼 서울시와의 협의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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