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첫 철거…방학역 일대 5년 만에 사업 본격화
서울 도심복합사업 6곳 7755가구…내년부터 착공 돌입
이성훈 LH 사장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첫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 방학역 복합지구를 시작으로 서울 6개 지구에서 총 7755가구 공급이 추진되면서 도심 주택 공급 사업이 본격화한다.
LH는 21일 서울 도봉구 방학역 복합지구에서 도심복합사업 최초 철거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LH 등 공공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줄여 도심 주택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방학역 복합지구와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1년 사업이 추진된 도심복합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지다. 두 지역은 지난해 원주민 대상 우선분양을 마쳤고, 보상 절차도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방학역 복합지구가 이날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철거에 들어갔다. 후보지 발표 이후 약 5년 만에 실제 사업 현장이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LH에 따르면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6개 지구에서 총 7755가구의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은 연내 주민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 뒤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사업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서울권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평균 14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방학역 복합지구가 계획대로 착공하면 이보다 8년 이상 빠른 속도가 된다.
다른 사업지도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연신내역과 쌍문역 서측 지구는 10월부터, 신길2구역과 증산4구역은 11월부터 각각 보상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LH는 이들 4개 지구의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력도 확대한다. LH는 내년 방학역 착공을 시작으로 매년 일정 규모의 도심 주택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 정비사업 실행조직인 LH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에 244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본사와 비수도권의 숙련 인력에 더해 올해 신규 채용 인력과 전문·경력 기간제 인력 등을 투입해 인허가와 보상, 이주, 철거 등 사업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기 쉬운 단계에 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LH는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도심복합사업 4개 지구의 보상을 앞당기고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의 착공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철거착공식에는 이성훈 LH 사장과 오기형·김영배·김남근 국회의원,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을 둘러보고 도심복합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한 뒤 현장 간담회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효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며 "방학역 지구를 시작으로 연이어 착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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